안녕하세요 이번에 보여드릴 수선 제품은 세무 소재의 롱부츠예요.
세무나 스웨이드 소재는 계절에 한정적이잖아요?
그만큼 착용할 수 있는 날이 적어서 가을/겨울에 열심히 착용해야 해요.
이번 세무 부츠는 손이 많이 닿는 상단이나 마찰이 많이 되는 앞코쪽의 색이 연해서 그라데이션처럼 되어 있어요.
아무래도 신발이다보니 전체적으로 때도 많이 타서 색이 빠진 곳과 때탄 곳이 달라 더 얼룩덜룩 해 보이는데요?
확실히 앞코의 가죽이 까지기도 하고 얼룩도 보여요.
또, 부츠 상단에는 잡고 신어서인지 유독 한 부분만
색이 많이 빠지고 털이 죽은 것처럼 빠지게 됩니다.
원래 가죽은 명품신발세탁을 권해드리지 않지만 피치 못할 경우이거나 특히 오염 등에 많이 노출되는 신발은 세탁이 필요한데요.
세탁만 했다기엔 색이 선명해지고 균일해진 것이 보이죠?
세무/스웨이드는 위에서 말했듯이 코팅이 되어 있지 않아 세탁을 하면 물이 잘 빠집니다.
또 세탁을 하게 되면 기존보다는 세무의 재질감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세무/스웨이드는 일반가죽처럼 염색을 하면 염색 약품에 의해 털이 떡지면서 가죽의 느낌이 사라지기 때문에
일반 가죽 염색이 불가하답니다.
그래서 일반 가죽처럼 염색으로 세탁효과를 볼 수 없기 때문에 명품신발세탁을 해야합니다.
명품신발세탁 후에도 색이 많이 안 빠지고 괜찮다면 세탁 작업에서 멈추지만 색이 많이 빠진 경우에는 추가로 색보정이라는 작업을 합니다.
명품신발세탁을 하면 세무의 털들이 서게 되는데 이 세워진 털들을 브러쉬로 정리 후 그 위에 색을 올려주는 작업을 색보정 작업이라 해요.
색보정 작업 시 털이 너무 죽어있거나 아예 민둥민둥 털이 없다면 색을 올릴 수 없기 때문에 색보정 작업이 불가해요.
또, 제품의 부위마다 털의 상태가 좋은 곳과 없는 곳이 있기 때문에 살짝 얼룩덜룩하게 나올 수는 있는데
이번 사례는 전체적으로 균일하게 색이 잘 올라갔어요.
겨울이 오기 전, 세무 신발 등을 복원해서 신으면 좋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