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엘다움

2015/10/19 14:22 입력

사람이 다치면 병원으로 향하고, 애완동물이 다치면 동물병원에 가듯이 명품 가방이 찢어졌을 땐 과연 어디로 가야 될까요?

그 해답을 알려주실 명품클리닉의 이현석 대표님을 모시고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인터뷰기사]명품수선장인 - 이현석대표 인터뷰

정승윤아나운서 : 명품클리닉이라 상호가 상당히 전문적인데 어떤 회사인가요?

이현석대표 : 네. 저희는 명품을 수선한다, 가방을 고친다 이런 개념보다는 보다 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운영시스템과 사고복원센터 운영을 통해 고객만족 경영을

목표로 기존 명품수선보다는 한 단계 발전한 “클리닉”이라는 상호를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명품클리닉은 명품을 수선하고 고친다는 생각보다는 전문적으로 클리닉 한다는 의미를 가진 회사입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클리닉이라고 하셨는데 일반 수선점이랑은 다른 건가요?

이현석대표 : 수선의 맥락은 같지만, 병원을 비교하였을 때 일반 병원이 있고, 병원에서 세부 분야에 들어가는 곳들은 클리닉이라는 상호를 사용하는 것처럼,

저희들도 수선의 개념에서 좀 더 체계화적이고 시스템적인 부분을 이용하여 누가 수선을 하더라도 균일한 품질이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해 클리닉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명품들은 그래도 매장에서 AS를 진행하고 있는데 왜 수선시장으로 뛰어들으셨나요?

이현석대표: 현재 국내의 본사 AS 센터가 들어와있는 브랜드들이 일부 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전체적인 명품 AS 센터들이 전부 들어와있진 않고요.

그러다 보니 고객은 구매한 백화점에 수선의뢰를 맡기지만 결과적으로는 저희같은 명품 수선점에 의뢰가 되어서 다시 백화점에서 고객에게 가는 시스템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러다보니 국내에서는 AS센터가 많지 않기 때문에 다른 곳들보다 좀 더 전문적이고 세심하게 한다면 사업적으로 승산이 있다는 결론을 내려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명품을 전문적으로 하고 계시다고 했는데 가방말고도 다른 것도 수선하고 계신건가요?

이현석대표 : 국내 수입되는 모든 해외명품제품의 수선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명품가죽복원 서비스부분에 특화되어 있어 가방뿐만 아니라 구두, 시계 및 악세사리 복원 및 수선서비스 가능합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명품들의 범위가 상당히 클 거 같은데 사업상 어려운 점은 없었나요?

이현석대표 : 20년 30년 이전에 구입을 했던, 사연이 오래된 고객들의 제품의 경우 부품이 제대로 수급이 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저희들이 직접 장식을 제작, 도금하는 과정이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그래도 수선 후에 기뻐하는 고객님들을 보며 힘을 내고 있습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기술력으로 우위로 선점 하셨다고 하셨는데 실제 매출이랑도 연결이 되었나요?

이현석대표 : 처음에 실력을 인정받기 전에는 수선품을 의뢰하는 곳이 없어 초창기에는 매출 부진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이 시기에 저가의 수선을 납품받아 수선을 요청하는

업체들이 많았으나, 이렇게 저가의 하청업무를 계속 하다 보면 시간에 쫒기는 수선으로 낮은 품질의 수선품이 나올 수밖에 없어 저가의 많은 물량을 소화하는 하청업무는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하나를 하더라도 제대로 하겠다는 생각으로 가죽복원약품 개발과 테스트 업무에 매진하다 보니 제품의 품질력이 우수하다는 입소문이 퍼지기 시작하면서 매출이 증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금도 입소문으로 찾아오는 소개고객님의 비중이 50%이상입니다. 그래서 탄탄하게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정성스런 수선을 하다 보니 고객만족도 높은편입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사업 시작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대표님을 움직였던 원동력이 무엇일까요?

이현석대표 : 첫 번째 저의 경영원칙은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것이다.”입니다. 회사의 중심도 직원과 고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 경영원칙은 모든 제품은 “체계화된 데이터와 수치를 바탕으로 일관적인 제품의 퀄리티를 유지 한다.”입니다. 거기에다 무엇보다 중요한 건 성실함이라고 생각하며

노력하는 자는 꼭 이루고 만다는 믿음을 가지고 사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명품 클린기을 이용하신 분들이 많을텐데 기억에 남는 후기가 있을까요?

이현석대표 : 아버님의 유품을 수선하신 분이나, 수선품이 마음에 들어 저희쪽에 선물을 보내신 분들도 있는데요,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자신의 월급을 모아서

명품 가방을 구매했었는데 실수로 제품이 망가졌다고 하신 분이 있습니다. 굉장히 어렵게 의뢰하시면서 복원이 제대로 될까 걱정하셨는데 수선품을 받으신 후에 감사하다고

전화를 몇번이나 주셨던 적이 있습니다. 항상 작업을 할 때 이 제품이 내가 맡긴 제품이라 생각하고 꼼꼼히 검품을 진행합니다. 그런 점들이 이용자분들에게 많은 칭찬을 받은 것 같습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이 있으시다면은?

이현석대표 : 현재까지 이루어놓은 시스템과 수선의 툴 자체를 이용하여 프랜차이즈 사업을 본격적으로 준비 중입니다. 다만 이 프랜차이즈 사업도 갯수만을 늘리려는 것이 아니라

저희를 믿고 시작하시는 분들이 안정적이고 오랜동안 자신의 업으로 진행하실 수 있게끔 해드릴 수 있도록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정승윤아나운서 : 지금까지 명품의 가치를 좀 더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명품클리닉의 이현석 대표님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정안모PD/정승윤아나운서 polycrom@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