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FORE]
그레이 블루 계열의 발렌시아가 모터백입니다
본래는 전체적으로 블루 컬러였겠지만
오랜 사용감으로 인해 마찰이 잦은 부분은 색도 밝아지고
탈색이 된 듯한 느낌이 드는 상태입니다
부드러운 양가죽이 사용되어 자연스러운 크랙감이 매력인 가방이지만
가죽의 컨디션이 제 빛을 잃은 지 오래되어 보입니다
모서리 부분은 염색층이 다 벗겨져 흰색에 가깝네요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매력이 더해지는 가방이어서
기존의 색상을 살려 염색 의뢰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이번 사례의 고객님께서는 변색 염색을 원하셨습니다
외부 전체를 검은색으로 염색 진핼할 예정이기 때문에
손잡이에 결합된 천으로 된 심줄도 검은색으로 맞춰 교체 진행할 예정입니다
[AFTER]
변색 염색 작업이 완료되었습니다
광택감이 있는 가죽이라고 해서 촌스럽게 번쩍거리기만 하는 느낌이 아니라
모터백 특유의 빈티지함은 살리면서도
깊은 딥블랙의 느낌이 잘 살아났습니다
부드럽고 유연한 가죽일수록 염색 수선에 있어서 중요한 점이 있다면
바로 가죽의 재질감을 잘 살려야 한다는 것 입니다
색을 잘 내겠다는 욕심으로 염색약을 너무 두껍게 잘못 바르게 되면
결은 전혀 느껴지지 않으면서 가죽의 느낌만 둔탁하게 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얇은 A4 용지 위에 색은 선명히 나오게 하면서
A4의 가벼움은 지켜내야 하는 것과 비슷한 원리입니다
심줄도 블랙으로 변경하여 햄들 손잡이 까지 염색이
깔끔하게 잘 마무리되었습니다
비교해보면 확실히 오랜 사용과 마찰로 인해 염색층이 벗겨지고
가죽의 손상 정도도 매우 깊었지만
새 가죽으로 갈아끼운 것 처럼 매끄럽게 마감된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이렇게 섬세한 작업이 필요한 가죽인만큼
수선을 맡기실 업체의 규모와 원재료, 기술력에 대해 사전에 알아봐두시면
아무리 손상이 큰 제품이어도 예상보다 더
높은 퀄리티로 새롭게 태어난 모습을 받아보실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