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찌의 어글리슈즈인 라이톤, 밑창보강을 언제 하고, 어떻게 해야 할까요?
보시다시피 라이톤은 어글리슈즈이기 때문에 아웃솔이 매우 두꺼워요.
그래서 골든구스 같은 신발과는 다르게 좀 신으시고 보강하셔도 상관 없는데요.
항상 말씀 드리지만, 수선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죠??
쉽게 말하면, 아웃솔이 닳아서 수평이 맞지 않게 되는.. 그러기 전에 보강을 해 주시면 돼요.
그래도 아예 손상없이 신고싶다! 하시면 새제품일 때 하셔도 좋아요.
그럼 보강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전체? 앞? 뒤??
보시다시피 라이톤은 앞쪽엔 작은 큐브 모양으로 되어 있고,
뒤쪽은 총 8조각의 창으로 나뉘어져 있어요.
업체마다, 작업자마다 다르겠지만, 저희 투엘에서는 뒤쪽의 6조각만 보강하는 것을 권해드려요.
밑창보강을 할 때에는 접착력을 위해 기존 밑창을 좀 갈아내고 보강을 하는데,
앞쪽의 큐브들을 갈아내고 하나하나 재단하여 보강을 하기에는 작업시간에 비해 효율이 떨어져요.
좁은 면적이기 때문에 접착이 금방 떨어지기도 하고, 아무래도 작업시간이 길어지면 (손이 많이 가는 공정일수록)
수선 비용도 많이 들어가겠죠? 그리고, 보통 앞쪽보다는 뒤쪽이 많이 닳기도 하구요.
그럼 왜, 8조각 중 6조각만 보강하는 걸까요??
앞의 2조각은 굽어지는 구간이라 바닥에 잘 닿지가 않아서 닳는 것이 덜해요.
그래서 가장 효율적으로 수선하기 위해 6조각만 보강해 드린답니다.
신발과 아예 똑같은 디자인, 색상의 밑창을 구할 수가 없기 때문에
보강하는 밑창은 최대한 이질감이 없게 색상을 맞춰서 보강을 해 드리고 있어요.
이번 사례도 살짝 더 밝은 아이보리색 밑창으로 보강을 했는데요.
지금은 살짝 티가 날 수 있지만, 좀 신으시면 때가 타서 금방 자연스러워진답니다.
또, 최대한 이질감이 없도록 라운딩으로 마감처리를 해 드리고 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