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으로는 명품가방염색 사례를 소개해 드릴게요.

 

 

 

 

 

 

 

 

샤넬클래식 입니다.

위에서부터 그라데이션처럼 색이 많이 빠졌어요.

 

 

 

그런데 또, 가방 바닥을 보시면, 쨍한 다홍색이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가방 뚜껑을 열었을 때, 내부에도 색이 그대로 남아 있어요.

하지만 뚜껑이 없는 바깥쪽은 뚜껑이 덮히는 모양대로 탈색이 됐습니다.

마치 살이 탄 것처럼 됐는데요.

 

이런 경우는 사용감에 의한 것도 있지만, 햇볕이나 빛을 많이 받아서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간혹 DP된 가방들의 색이 변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는 가죽이 직사광선을 직접 받으면, 천연 염료의 색이 변하거나

가죽의 유약이 녹아내릴 수 있기 때문에 빛이 없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이번 샤넬클래식은 가죽 상태는 양호하고, 탈색만 진행되었기 때문에

염색으로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전체 원색염색을 했습니다. 대부분 스크래치, 색바램, 가죽까짐 등의

이유로 원색염색을 하기 때문에 기존의 색상을 찾아내고, 유사하게 조색을 하는 것이 관권입니다.

 

대부분 가방 스티치나 내부 색상, 또는 남아 있는 색 중 가장 어두운 색을 참고하여 조색을 합니다.

 

이번 사례인 샤넬클래식은 밑바닥, 내부에 기존 색이 남아 있기 때문에 맞춰서 조색과 염색을 했습니다.

 

 

 

이번 샤넬클래식은 크게 때탐이나 스크래치도 없고, 무엇보다 퀄팅이 죽지 않아서

염색만으로도 이뻐졌어요.

샤넬클래식 같은 경우, 퀄팅의 뽕뽕한 느낌이 많이 죽으면 염색 후에도 아무래도

이쁜 것이 덜 하더라구요.

가죽에 생기는 주름이나 퀄팅의 봉긋한 느낌은 가죽교체로 제작하지 않는 이상

복원이 불가하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