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8위 명품 시장 한국, 비싼 수선비에 명품 수선점 고속 성장 

    
 
[생활정보] 경기 침체 속에서 명품시장도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급성장하던 중국 러시아 등 명품시장이 주춤한 반면

美는 ‘나 홀로 경제 성장’에 힘입어 명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9일자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전년도 미국 명품시장 규모는 733억달러(약 80조원)에 달했다.

한국은 103억달러로 영국(151억달러) 독일(117억달러)에 이어 8위를 차지한다. 세계 8위의 명품 시장을 가진

우리나라, 하지만 이러한 명품시장의 성장에도 명암이 있다.

  
명품 브랜드 기업이 손상 제품 수선에 대해 높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명품을 다루는

전문 사설 세탁소, 수선집등이 명품시장 성장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30대 여성 전씨는 작년 구입한 애나멜 명품 지갑이 이염되어 수선을 맡기기 위해 서울 모처에 위치한

명품 수선 전문점를 방문했다. 하지만 제대로 수선이 될지 걱정이 앞섰다.
 

  
명품 가죽염색 기술로 국내최초로 특허와 iso인증까지 획득한 노하우를 가진 ‘명품클리닉’ 이현석대표는

"에나멜 가죽제품의 경우 제품 구매 후 4~5년이 지나면 자연적 황변 현상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으며,

청바지 뒷주머니에 넣고 장시간 있을 경우 이염되기도 한다. 특히 지갑의 경우 손의 기름때가 애나멜 가죽에

스며들어 얼룩이 지는 경우가 많아 제품 사용과정에 주의가 요구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프라다, 마크제이콥스, 발렌시아가, 에르매스, 콜롬보등의 명품들 중 애나멜 가죽 제품 라인을 가진

브랜드 제품 경우도 제품구입 후 사용과정에서 실수로 볼펜자국이 생기거나 보관과정에서 타 제품과 접촉 등으로

이염되어 얼룩이 생기는 경우가 있어 수선의뢰가 자주 발생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명품 브랜드의 주력 소비층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는 가운데

신세계는 지난 연말 새롭게 부상한 명품 소비층을 겨냥해 남성전문관을 리뉴얼했으며, 오픈마켓에서도 수입 명품 내에서

남성 제품의 판매 비중은 2013년 25%에서 지난 해 48%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며 시장변화가 진행되고 있다.